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오히려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을 돕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정부가 가진 최강의 방패는 장 대표와 극우 컬트 그룹이다”고 적었다.
그는 “(장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이 정부와 민주당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설마 윤석열과 황교안, 전한길과 장 대표보다 잘못하겠느냐는 반발력을 주는 만능의 방패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 대표와 극우 컬트 그룹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실토한 대로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식의 이 정부 방호벽 노릇을 하고 있다”며 “이 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의힘 당원이 정신을 차려서 당 지도부를 교체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계엄과 부정선거음모론에 반대하는 깨끗한 영혼들이 모여 국민의힘 당권을 잡아야 한다”며 “이들이 윤석열과 민주당 모두 안 된다며 극우·극좌를 같이 정리하자고 나서면 내년 6월 지방선거는 ‘윤어게인’ 심판 구도에서 ‘폭주하는 민주당’ 심판 구도로 바뀔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이 정부와 잘 싸우는 한동훈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공격하는 모습은 스스로 이 정부를 지키는 충직한 방패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의 자폭 계엄은 결국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장 대표의 윤어게인 노선은 구석에 몰린 민주당에 구명로프를 던져 주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보수가 장 대표에 이끌려 절벽에서 같이 뛰어내릴 것인지, 아니면 중도 좌파와도 손잡고 극우 컬트의 헌법 부정 세력을 몰아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보수의 진지를 회복할 수 있는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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