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모빌리티포럼] 차봉근 KAI 부장 "AVV 핵심은 에어택시… 美 진입할 기술력 갖춰야"

  • "AAV 시장 2025년 53억달러→2050년 944억달러"

  • "무인 자동화·고효율 배터리 장착으로 운용비 절감"

  • "KAI도 실증기 개발 진행중… 2034년 시장 진입 목표"

차봉근 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비행체사업팀 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아주 모빌리티 포럼에서 글로벌 AAM 시장 동향과 KAI AAV 개발 계획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8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차봉근 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비행체사업팀 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아주 모빌리티 포럼'에서 '글로벌 AAM 시장 동향과 KAI AAV 개발 계획'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8.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차봉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래비행체사업팀 부장이 "에어택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경쟁력이 받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부장은 27일 아주경제신문과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아주모빌리티포럼'에서 '글로벌 미래항공교통(AAM) 시장 동향과 KAI 미래항공모빌리티(AVV) 개발 계획'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 부장은 "기업들은 AVV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에어택시 시장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고객별 주문 중 에어택시 비중은 68.9%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어택시를) 개발하는 50개 국가가 미국에 가장 많이 진출해 있으며 시장도 북미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유럽"이라며 "수출을 하려면 미국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도 수요가 많지만 중국 때문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며 "150개 이상의 중국 업체는 제조원가, 개발비 등이 절반 수준인 데다 대부분이 자국 수요만 바라보고 있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니치마켓을 노려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 부장은 "한 컨설팅 회사에서 자금, 조직, 기술, 인증 양산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해 사업화 가능한 업체를 분석한 결과 28개 업체 중 미국이 가장 많이 개발 중"이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7곳, 일본이 2곳이며 한국은 아직 명함도 못 내밀고 있다"고 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Marketsand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AAM 시장은 2026년 AAV 일부 기체가 진입해 시장을 형성한 뒤 2040년께 활성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플랫폼 매출은 올해 53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 173억 달러, 2040년 557억 달러, 2050년 944억 달러 등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판매 대수도 올해 2067대에서 2050년 5만8053대에 달할 전망이다.

차 부장은 "고객의 니즈에 맞게 기체를 개발을 해주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그래야 가성비를 가져갈 수 있고 미주, 유럽 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어택시 회사가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운용비용도 주요 고려사항"이라며 "운용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자동화와 고효율 배터리 장착 여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AI의 AVV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차 부장은 "KAI는 지난해 1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실증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2028년에 인증 신청을 하고 2034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차 부장은 "실증기 개발의 주요 구성품 기준으로 약 60% 이상이 국산화"라며 "국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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