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모든 인질 석방 조건으로 종전 협상 지시"

  • "하마스 격퇴와 모든 인질 귀환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모든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즉각적인 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나와 국방장관에게 제시한 가자시티 장악 및 하마스 격퇴 계획을 승인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의사결정 단계에 있으며, 중요한 목표를 위해 군이 준비태세를 갖춘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를 격퇴하는 것과 모든 인질을 귀환시키는 것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가자시티 군사작전 카드를 손에 쥐고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가자 북부에서 예비 작전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군이 가자 북부에서 활동 중인 의료·국제 단체에 대피 준비 경고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최근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로 마련된 ‘단계적 휴전’ 제안을 수용했다. 해당 제안은 60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동안 가자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 가운데 10명을 우선 석방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강경파는 인질을 한꺼번에 돌려받지 못하면 휴전할 수 없다며 합의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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