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북한 평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가 서해로 흘러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실시한 8월 조사에서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인천광역시는 이달 초 △강화 3곳 △한강·임진강 하구 2곳 △인천 연안 2곳 등 7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과 중금속 5종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9일 공동 발표했다.
우라늄 농도와 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등 중금속들도 지난달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불검출되거나 기준 미만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원격 탐사 전문가 정성학 한국우주보안학회 박사는 미국 환경체계연구소(ESRI)의 '월드뷰-3' 위성사진을 분석해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의 침전지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배수로와 침출수 흐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평산 우라늄 공장의 침전지에서 (방사성) 폐수가 배수로를 통해 소하천으로 방류되는 모습이 파악됐다. 폐수는 소하천을 따라 2㎞를 흘러 예성강과 만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남하한 폐수가 강화만을 거쳐 서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부처 합동특별실태조사를 벌여 7월 18일 '이상 없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주요 지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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