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몸값 무신사 IPO 나선다…주관사 선정 작업 돌입

서울 서초구 무신사 스토어 강남 매장. [사진=홍승완 기자]

'패션 공룡'으로 불리는 무신사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무신사는 18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IPO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날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과 관련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무신사는 증권사 제안서를 평가한 뒤 이르면 연내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IPO 첫발을 떼는 것이다.

앞서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6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해선 물류 인프라 구축 등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IPO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투자 방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무신사는 최근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몸값이 10조원대로 치솟았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2427억원으로 전년보다 25.1% 뛰었다. 사상 첫 1조원 돌파다.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4조5000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도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분기 매출은 12.6% 늘어난 2929억원, 영업이익은 24% 급증한 1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