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이례적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무슨 일일까.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땡큐 조국! 더욱 가열차게 활동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오늘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50% 지지율 붕괴가 코 앞이다. 일간 지지율로는 8월 14일에 48.3%로 이미 과반 아래 대선 득표율을 밑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 역시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조국·윤미향, 8·15 매국 사면이 크게 작용했다. 이게 바로 민심이다"라며 "조 전 대표는 사면 직후 SNS도 재개하고, 친명(친이재명) 신문 인터뷰도 하며, '명심보다 어심'이라더니 김어준 방송에도 나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조 전 대표의 봉인된 관종 본능 대방출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윤미향 전 의원까지 팀을 이룬다면 지지율은 곤두박질 칠 것이다. 이렇게 이재명 정권의 정체를 밝혀주는 'X맨'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조 전 대표. 땡큐 조국, 웰컴 조국이다. 더욱 열심히, 가열차게, 방방곡곡 활동해 지난번에 이은 2연속 정권 교체의 선봉장의 되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1.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5.4%p 하락한 수치이자, 이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이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주요 원인으로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헌정사상 첫 대통령 부부(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 등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9.9%, 국민의힘은 36.7%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8.5%p 감소했고, 국민의힘은 6.4%p 올랐다.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두 조사는 모두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2%, 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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