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李, 시민들과 '독립군' 관람…"광복 80주년 의미 되새기길 기대"

  • 시민 119명·박홍근 의원·문승욱 감독·조진웅 배우 등 참석

  • 일일이 악수하며 사진 촬영…CGV 대표와 소비쿠폰 대화도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CGV에서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관람 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CGV에서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관람 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시민들과 영화관에서 광복 제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했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시민들과 함께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이번 일정은 '대통령과의 영화 관람'이라는 제목으로 전날 공개됐고, SNS 공모를 통해 추첨이 된 일반 국민과 대통령실 출입기자 등 약 200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시민 119명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 영화를 연출한 문승욱 감독과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은 조진웅 배우, 이기영 배우, 안재모 배우, 정두홍 무술감독, 서승만 개그맨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영화 관람 후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고, 일부 시민과는 사진을 촬영했다. 영화 시작 전에 만난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에 의미 있는 영화를 국민들과 함께 관람하게 돼서 뜻깊다"며 "홍범도 장군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토대가 어떤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는지 깨닫고, 영화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과 관련한 1920년 봉오동전투 승리부터 2023년 육군사관학교 흉상 철거 논란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광복절 경축식에서 북한과의 평화적 관계, 일본과의 미래 지향적 관계 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 "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한다"며 "남북, 그리고 미·북 대화와 국제 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 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면서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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