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제8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피해자의 아픔을 기억하고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추모 전시를 마련했다.
도는 오는 17일까지 충남도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전시’를 무료로 진행한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피해자 존엄 회복과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피해자들의 삶을 담은 사진,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현수막,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 배지 ‘그날의 외침, 오늘의 기억’을 방문객에게 증정, 피해자들이 남긴 용기의 목소리를 오늘날 우리가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충남도서관 운영 시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지금도 유효한 인권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수 도 인구전략국장은 “피해자들의 희생과 외침은 역사를 움직인 용기였다”며 “그 뜻을 이어가는 것이 정의로운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단순한 사진 감상을 넘어, 과거를 함께 기억하고 오늘의 교훈을 나누는 참여형 역사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기림의 날 당일인 14일 국립 망향의동산에서 추모식을 열고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며 역사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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