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百度)는 자회사인 로보택시 전용 호출 서비스 기업 ‘뤄보콰이파오(蘿蔔快跑)’가 유럽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026년을 목표로 독일과 영국에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하며, 장차 유럽 시장에서 자율주행 차량 운행 대수를 수천 대 규모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바이두는 이를 위해 미국 차량호출 기업 리프트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리프트 플랫폼을 통해 유럽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뤄보콰이파오는 해외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올해 안으로 중국 본토를 제외한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사 무인차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뤄보콰이파오는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 등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1000대가 넘는 무인차를 운행 중이다. 누적 주행 거리는 1억 7000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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