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49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9% 늘었지만, 영업익은 23% 줄었다.
부문별 매출은 게임 1149억원, 결제 3094억원, 기술 1054억원, 기타 965억원 등이다. 게임, 결제, 기술은 1년 전보다 8%, 7.8%, 6.6씩 늘었고 기타는 25% 감소했다.
게임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한게임포커클래식은 신규 경쟁 콘텐츠 ‘챌린지 배틀’ 도입에 힘입어 16% 성장을 이뤄냈다. 모바일 게임 역시 일본 게임 사업 대표작 ‘컴파스’와 현지 유명 만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협업 효과로 12.9%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커머스(상거래)와 콘텐츠 부문서 진행한 사업구조 개편‧경영 효율화 과정이 성장을 제한했다.
하반기엔 ‘게임‧클라우드’ 중심 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게임은 한게임 출시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 웹보드게임 1위’ 사업자로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어비스디아’는 이달 중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이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해 선보일 계획이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오픈 베타(공개 테스트) 기간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연내 정식 출시한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그래픽저장장치(GPU) 확보 · 구축 · 운용지원 사업’서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내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7000장 이상을 확보‧구축할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핵심 서비스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한다.
NHN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될 3개년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매년 직전 연도 연결기준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책정한다. 확보된 재원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금 배당은 전년도 주당 배당금 이상 수준으로 시행하며 배당 성장성을 지속 확보한다. 내년부터 신규 취득한 자사주는 매입한 해에 50% 이상을 즉시 소각해 주주이익 제고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해는 연말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약 1.4%를 추가 매입하고, 기존 취득 물량을 합해 총 3%를 소각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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