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첫 주, 카드결제액 12.9%↑…안경점·학원 '쏠쏠'

  • 30억원 이하 사업장, 7.6% 증가…대형마트는 10.6% 감소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 뚜레쥬르 매장 출입문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안내문과 함께 각종 할인 행사 포스터가 붙어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 뚜레쥬르 매장 출입문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안내문과 함께 각종 할인 행사 포스터가 붙어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 첫 주부터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B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일 다음 날인 지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이들 카드사의 개인 신용·체크카드 합산 결제액은 14조8413억원으로 전주 대비 12.9% 증가했다.

특히 30억원 이하 소규모 사업장의 카드결제액은 4067억원으로 전주보다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억원 초과 대형 사업장은 1조774억원으로 1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안경점의 결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소규모 안경점은 전주 대비 40.7% 증가, 대형 안경점도 23.1% 늘었다. 학원(26.9%), 커피전문점(10.4%), 편의점(7.7%), 식당(7.1%)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도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결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대형마트에서는 카드결제액이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연 매출 30억원 이하 점포의 카드결제액은 전주보다 10.6%나 줄었고,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마트도 결제액이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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