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에 감사한 양민혁 "한국서 경기 영광…손흥민 끝까지 잘 챙겨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양민혁이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태극기를 들고 동료선수들과 함께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양민혁이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태극기를 들고 동료선수들과 함께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양민혁이 서울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하며 토트넘과 결별을 발표한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양민혁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분들을 뵙고 경기를 뛰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대표팀에서부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까지 잘 챙겨준 흥민이형 감사했다. 제가 어릴 적부터 존경해왔던 형과 함께 뛸 수 있었던 건 모든 순간이 저에게 배움이었고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형처럼 진심으로 축구하고, 팀을 사랑하는 선수가 되겠다. Always a captain, always a legend(항상 주장, 언제나 전설)"라는 글을 덧붙였다.

양민혁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후반 41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선발 출장해 후반 19분까지 뛴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진 못했으나, 이 경기가 양민혁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같이 뛰는 마지막 순간이 됐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일 뉴캐슬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으로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동시 개최)이 열리는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FC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르면 수요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7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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