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극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역대 2위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무더위로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오르고 하반기 채소와 과일 가격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서울 37도 △인천 34도 △춘천 35도 △강릉 36도 △대전 36도 △대구 36도 △전주 37도 △광주 35도 △부산 32도를 기록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발효된다.
이달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2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을 가능성이 크다. 6월 1일부터 이번 달 22일까지 전국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각각 9.5일, 4.9일로 집계돼 관측 이래 2위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7월 폭염일수가 역대 2~3위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 지역 7월 폭염 일수는 10일로 지난해 동월(2일)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올해는 장마 중에도 폭염이 발생해 더위가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에도 더위가 심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낮을 가능성(10%)보다 5배 높다고 보고 있다.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가축 폐사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5월 말부터 이날까지 폭염으로 가축 101만1243마리(돼지 4만8890마리·가금 96만2353마리)가 폐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9만6148마리 폐사)와 대비해 10배 가까이 많다.
축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삼겹살 소매 가격은 100g당 2785원으로 더위가 본격화되기 전인 두 달 전과 비교해 9.7%(240원) 뛰었다. 육계 소매 가격도 ㎏당 6135원으로 두 달 새 8.4% 상승했다.
더위로 유제품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젖소 대부분은 홀스타인종으로 폭염이 발생하면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낙농진흥회는 최근 원유 생산량이 폭염 발생 전보다 5∼1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생크림은 대형마트에서 가격 급등에 대비해 사재기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농산물 가격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참외(10개) 소매 가격은 1만9032원으로 평년 대비 19% 비싸다. 수박과 멜론 소매 가격도 각각 개당 2만9281원, 1만406원으로 평년 대비 26.4%, 15.1% 상승했다.
8월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 하반기 농산물 가격도 불안정할 가능성이 크다. 김형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과일관측팀장은 "과일나무는 밤에 성장하는데 열대야가 계속되면 열매 크기가 작아진다"며 "다음 달에도 무더위가 지속되고 지난해처럼 추석 전후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면 포도,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서울 37도 △인천 34도 △춘천 35도 △강릉 36도 △대전 36도 △대구 36도 △전주 37도 △광주 35도 △부산 32도를 기록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발효된다.
이달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2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을 가능성이 크다. 6월 1일부터 이번 달 22일까지 전국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각각 9.5일, 4.9일로 집계돼 관측 이래 2위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7월 폭염일수가 역대 2~3위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 지역 7월 폭염 일수는 10일로 지난해 동월(2일)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올해는 장마 중에도 폭염이 발생해 더위가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에도 더위가 심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낮을 가능성(10%)보다 5배 높다고 보고 있다.
축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삼겹살 소매 가격은 100g당 2785원으로 더위가 본격화되기 전인 두 달 전과 비교해 9.7%(240원) 뛰었다. 육계 소매 가격도 ㎏당 6135원으로 두 달 새 8.4% 상승했다.
더위로 유제품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젖소 대부분은 홀스타인종으로 폭염이 발생하면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낙농진흥회는 최근 원유 생산량이 폭염 발생 전보다 5∼1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생크림은 대형마트에서 가격 급등에 대비해 사재기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농산물 가격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참외(10개) 소매 가격은 1만9032원으로 평년 대비 19% 비싸다. 수박과 멜론 소매 가격도 각각 개당 2만9281원, 1만406원으로 평년 대비 26.4%, 15.1% 상승했다.
8월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 하반기 농산물 가격도 불안정할 가능성이 크다. 김형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과일관측팀장은 "과일나무는 밤에 성장하는데 열대야가 계속되면 열매 크기가 작아진다"며 "다음 달에도 무더위가 지속되고 지난해처럼 추석 전후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면 포도,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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