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내일 피의자 소환..."사건 전반 조사할 예정"

  • "尹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들여다 볼 것"

조태용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조태용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관련 구명 로비와 수사 외압 의혹을 살펴보는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29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소환조사한다.

28일 정민영 특검보는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30분 조 전 안보실장을 채상병 사망사건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실장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다"며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대통령 보고 경위와 최초 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조 전 원장 자택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는데 조 전 원장을 부른것은 압수수색이 벌어진 뒤 17일 만의 일이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을 불러 압수수색에서 나온 증거물을 토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보고 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건은 이첩 보류 지시가 떨어져 다시 국방부로 되돌아 갔고 사건을 담당했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은 이를 언론에 제보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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