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가 기존 도시정보센터 공간을 활용, 시민들이 인공지능(AI)을 몸소 체험하고 교육받으며,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ICT 랜드마크를 조성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오전 전덕주 행정안전교육국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례 정책 기자 브리핑을 열고, AI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도시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ICT 랜드마크로 도시정보센터에 조성될 스마트 네스트센터(Smart Nest Center)는 △스마트도시 체험 및 전시관 △시민 참여형 데이터 활용 리빙랩 △교육용 AI 디지털 디바이스를 도입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장 등이 마련된다는 게 골자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서 전국 16개 지자체와의 5.3: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공간 조성에 동력을 확보했다.
전덕주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공간 조성을 기점으로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디지털 도시 혁신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도시 곳곳에 AI 혁신 행정 서비스 전개
전 국장은 "그 동안 분산돼 있던 도시·산업 데이터를 통합해 도시와 산업, 시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는 모든 시민이 공공 서비스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MaaS(Mobility as a Service)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거쳐 다국어 교통·관광·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행동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등에 기반해 청년층 유입과 정주를 유도하고 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이어, 국가산업단지와 캠퍼스 혁신파크 간의 기술이전, 인재 공급망 등을 연결함으로써, 연구와 산업 교류 또한 촉진한다.

전 국장은 시의 인구 감소,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등 인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시 노후화, 시민의 스마트 행정 수요 등에 발맞춰 스마트도시 모델 구축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업에는 공모사업을 거쳐 확보한 총 160억 원(국비 80억 원, 지방비 80억 원)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전 국장은 이러한 행정 서비스를 통해 내·외국인 시민이 함께 성장하며 인구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사고를 예방해 시민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과 함께 안산이 AI 기반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 시민, 기업, 전문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중심의 스마트도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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