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외국인을 포함해 우리나라로 입국하거나 출국한 총 이동자는 132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5만4000명(4.2%) 증가했다.
이중 입국자는 72만7000명으로 2만9000명(4.1%) 증가했고 출국자는 60만2000명으로 2만5000명 늘었다.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국제순이동은 12만5000명 순유입으로 전년대비 4000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입국은 줄고 출국은 늘었다. 외국인 입국은 45만1000명으로, 2만9000명(6.0%) 감소했다. 출국은 35만3000명으로 3만4000명(10.7%)이 증가했다. 외국인 순이동은 9만8000명 순유입으로, 1년 전보다 순유입 규모가 6만3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은 중국이 11만2000명, 베트남 8만8000명, 미국 2만3000명 순으로 이들 국가의 비중이 49.6%를 차지했다. 외국인 입국자 감소 규모는 중국, 태국, 러시아(연방) 순으로 컸다.
외국인 출국은 중국이 10만3000명, 베트남 5만5000명, 태국 3만5000명 순이며 이들 국가가 전체 54.7%를 차지했다. 출국자 수 증가 규모는 베트남, 중국, 라오스 순이었다.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별 구성비는 취업 36.4%, 유학․일반연수 21.9%, 단기 16.1%, 영주·결혼이민 등(13.1%)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단기에서 2만8000명(27.9%), 재외동포 1만명(-18.1%), 취업 9000명(5.1%) 순으로 감소했다.
내국인 이동은 4년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내국인 입국은 27만6000명으로 5만8000명(26.5%) 증가했다. 출국은 9000명(3.5%)이 줄어든 24만9000명으로,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순이동은 2만8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엔데믹 여파로 2022년과 2023년에 (해외로) 나갔던 내국인들이 돌아오면서 2024년 내국인 입국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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