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인도네시아의 빨간별

삿포로의 라거 맥주는 요즘 ‘빨간 별’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라벨에 그려진 큰 붉은 별에서 유래한 것이다. 메이지 태생의 전통 맥주의 인기는 최근 서서히 오르고 있는 것 같다. 나도 그 팬중 한 명이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빈탄 맥주도 트레이드 마크가 빨간 별이다. 몇 년 전, 라벨의 'BINTANG’로고가 지금까지의 검정바탕에 흰색 글자에서 흰색바탕에 검정 글자로 바뀌었지만, 브랜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 별은 물론 변하지 않았다.

빈탄 맥주의 빨간 별은 그 회사의 뿌리로, 모회사인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에서 유래된 것이다 보니 일본의 빨간 별 맥주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우연임에도 왠지 신기한 연을 느낀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오랜만에 마시고 싶어졌다. 차가운 빈탄 생맥주가.(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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