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GGGF] "인류사회 위기 극복해야"...與野, 지속가능성장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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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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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대한상의서 '2021 GGGF' 개최

  • 송영길 "코로나19 유행 국경 없어"

  • 이학영 "지속가능 발전 고민할 때"

  • 박진 "韓 기술 강국으로 나아가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GGG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제13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고통받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1 GGGF에 참석,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에는 국경이 없다"며 "코로나19 색깔이 개별국가 단위로 다른 게 아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래서 미국이 '팬데믹과 싸우는 것은 공포가 아닌 협력과 포용으로 같이 지혜를 모아서 대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도 백신을 둘러싼 선진국과 후진국 간 차이가 극심할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가져오는 피해도 계층에 따라 다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은 (코로나19 유행에) 직격으로 노출돼 있고 돈 있는 사람은 안전한 공간에서 코로나를 피할 수 있다"며 "매일매일 출근할 수밖에 없는 필수 노동자들과 서민들은 (코로나19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생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제안한 '인류 운명공동체'를 언급했다.

그는 "(이 시기에) '인류 운명공동체 제안'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중요 과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서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국제사회가)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상호 존중을 통해 협력해서 인류 사회가 도전한 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최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룰 것을 선언했다"며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미국, 일본,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인류공동체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1 GGGF'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영상 축사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코로나가 앞당긴 비대면 시대, 초연결 시대에 대응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 일하는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학영 민주당 의원도 "이제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환경과 사람을 보호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뜻을 같이했다.

이 의원은 "우리 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서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뿐 아니라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까지, 우리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숨 돌릴 틈 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속에서 우리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 1인당 국민소득은 G7(주요 7개국)인 이탈리아를 넘어섰다"며 "유엔에서의 지위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됐다.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경제 대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난주에는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해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으로 규정한 나라가 됐다"며 이날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에서 에너지전환지원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또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계획과 기술개발, 전환 산업에 대한 지원 제도를 마련해 우리 기업이 세계에서 마주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GGG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박진 의원도 이날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동망이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이런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또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사실 국가적인 정책 과제"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문명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제사회는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6G(6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우주항공, 스마트농법 등 첨단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미래에 나아갈 길은 첨단기술 강국"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이) 경제 규모로는 G7에 버금가는 선진국이지만 정치, 외교, 사회, 문화, 이런 각 분야에서 선진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내놨다.

끝으로 박 의원은 "우리 기업들이 상생과 공존이라는 가치를 지키면서 세계에 당당히 우뚝 솟은 대한민국이 되도록 (이날 포럼이) 지혜가 모이는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GGG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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