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1조7000억원 규모 부정거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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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5-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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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이 앱스토어 내의 15억달러(1조7000억원) 규모 부정의심 거래를 차단했다고 12일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마약, 성범죄 등을 유도하는 악의적인 앱은 약 1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해당 앱을 모두 차단했다.

애플의 앱 리뷰팀이 차단한 앱 중 4만8000개는 숨겨져 있거나 정확히 문서화되지 않은 기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기능이 있거나 사용자에게 오해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구매를 유도했다가 차단 조치된 앱도 15만개에 달했다.

또한 약 9만5000개 앱이 부정행위로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는데, 이 중 대부분이 유인 상술을 이용한 앱이었다. 이용자로부터 최초 리뷰를 받은 후 현금을 걸고 도박하는 앱이나 약탈적 대출을 운용하는 앱 등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외에 개인정보 규정을 위반한 앱도 약 21만5000개에 달했다.

애플은 앱 평가와 리뷰도 관리한다. 지난해 애플은 10억개 이상의 평가와 1억개 넘는 리뷰를 처리했다. 적절성 기준에 맞지 않는 2억5000만건의 평가와 리뷰도 삭제했다. 부정과 오용행위를 저지른 2억4400만개의 사용자 계정을 비활성화 시켰다.

계정 사기와 관련해서 47만개의 개발자 등록을 삭제했으며, 추가 부정행위를 우려해 20만5000건의 개발자 등록을 거부했다.

결제와 신용카드 사기도 방지했다. 애플은 300만개 이상 도난카드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사용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중 약 100만개 계정을 다시 거래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애플은 "앱 리뷰부터 사기계정 파악, 금융 범죄 방지에 이르기까지 24시간 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앱스토어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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