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G 발족] 롯데·한화 등 29개사 참여…미국에 사절단 보내 성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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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5-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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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 의장 "ESG에 정답 없어…쉽게 다가가게 할 것"

  • 블랙록·모건스탠리 등 방문…한국 ESG 경영 알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K-ESG(환경·사회·지배구조) 얼라이언스 발족회의'를 열고, 올해 하반기 미국 등에 ESG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ESG 경영 성과를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전경련 주도···GS·대한항공 등 참여 

전경련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K-ESG 얼라이언스 발족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주도하고 롯데, 한화, GS, 대한항공, CJ, 코오롱, 효성 등 국내 기업과 3M, 보잉, 아마존, P&G 등 글로벌기업,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코스닥협회, 벤처기업협회, 김앤장 등 29개사가 참여했다. 

전경련은 올 하반기 미국 등에 ESG 사절단을 파견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모건스탠리 등을 방문,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의 ESG 활동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사절단은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외 국내 주요 기업들로 구성한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아직 ESG를 생소하게 여기는 기업들이 많다"며 "얼라이언스가 많은 기업들이 ESG 개념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K-ESG 얼라이언스는 실무진으로 이뤄진 '얼라이언스 워킹그룹'을 구성해 ESG 경영 확산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K-ESG 얼라이언스는 ESG 경영의 다국적군"이라며 "앞으로도 ESG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기업, 기관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SG 평가기준, 표준화 어려워"

이날 회의에서는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이 'ESG 평가,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신 원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ESG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ESG 평가 모형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요소를 △지속가능성 이슈의 정기적 업데이트 △전문가·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기업 특성 반영 강화 △데이터 정확성 제고 등 네 가지로 분류했다.

지속가능성 이슈와 관련해서는 최신 이슈와 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평가모형의 시의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평가모형과 ESG 모범규준 개정에 있어 의견수렴 절차도 강화한다. 업종이나 산업별 특성에 따라 평가문항을 세분화, 차등화한다. 이를 통해 평가 공정성을 제고하고 평가대상기업과 투자자의 평가등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신 원장은 국내외 ESG 평가기준과 등급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ESG 정보공개 표준화는 기업이나 투자자 모두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나, 평가지표에 관해서는 기관별로 평가 목적 등이 달라 표준화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 원장은 "장기적으로 각 기관이 정보공개 표준화를 통해 통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되 각 기업이 개별 평가기관의 세부 요건에 대응해야 한다"고 봤다. 

이날 주제발표를 진행한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기업은 기후와 관련된 리스크를 해결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글로벌 기준을 맞추려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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