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무너진 실내 스포츠, 로드FC 연말 개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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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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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인 로드FC 선수들[사진=아주경제DB]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실내 스포츠인 격투기 대회가 타격을 입었다. 연말까지 계획됐던 모든 격투기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됐다.

로드FC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일과 24일 준비 중이던 로드FC 관련 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호텔에서의 연말 행사가 금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382명에서 하루 뒤인 26일 581명으로 급증했다. 이날부터 현재(1일 기준)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4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1일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또한, 정부는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호텔 등에서 예정된 연말 행사를 금지했다.

이에 로드FC는 연말 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김대환 로드FC 대표이사는 "실내에서 진행하는 격투기 스포츠이다 보니, 연말에 계획된 대회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내년 초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선수들에게도 개별적으로 통지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선수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진 카드를 그대로 가려고 했었는데 경기가 미루어짐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과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드FC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체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연기와 취소의 연속이었다. 대신 아프리카TV와 합작한 아프리카TV 로드 챔피언십(ARC)을 5월부터 신설해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진행했다. ARC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사실 이곳은 리그오브레전드 등이 열리는 E-스포츠 경기장이다. 코로나19로 경기장을 구하기 힘든 로드FC를 위해 아프리카TV가 선뜻 경기장을 내어주고, 후원 및 방송까지 도맡았다. 무관중과 철저한 방역으로 3회까지 치러지는 동안 코로나19 관련 이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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