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블록체인 포럼] 김종승 SK텔레콤 리더 "플라스틱 신분증, DID로 빠르게 대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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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1-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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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승 SK텔레콤 팀 리더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리얼 블록체인 포럼에서 'DID 기반 신원·자격증명 플랫폼, initial'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11.0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SK텔레콤을 포함해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DID(분산신원인증) 연합 이니셜(Initial)이 차세대 신원인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종승 SK텔레콤 팀리더는 4일 리얼 블록체인 포럼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정보 유출 및 도용 사고가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니셜은 DID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 유연성, 상호운용성, 제어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기존 신분증을 대체할 자기주권형 신원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리더는 "플라스틱 신분증은 누구나 신분증 정보를 읽을 수 있고, 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어려우며, 특정 정보만 제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다. 반면 DID 기반 모바일 신분증은 세 가지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진본 증명, 소유 증명이 가능하고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에 특화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니셜은 SK텔레콤 주도로 KT, LG유플러스, 삼성SDS, CJ올리브네트웍스, 우리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국민은행, 현대카드, BC카드, 코스콤 등 국내 14개 이동통신·IT서비스·금융사가 파트너사로 참여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노드를 운영하고 있는 DID 연합체다.

자기주권형 신원모델이란 공인인증서 등 과거 신원인증 모델처럼 기업이 개인정보를 통제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개인정보와 관련된 증명발급과 제출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김 리더에 따르면, 이니셜은 올해 초 이니셜 블록체인 노드와 이용자를 연결할 이니셜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이니셜 앱은 신원증명(자격)과 권한증명 영역으로 나뉘며, QR코드 또는 인터넷 링크를 통해 증명서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러한 이니셜 앱을 통해 이니셜 연합은 △보안성 강화를 위한 블록체인 키스토어 연계 △대학제 증명 서비스(11월 중 출시) △모바일 출입 통제 서비스(ADT캡스에서 시작해서 파트너사로 확대) △휴대폰 파손 보험 서비스(이동통신사) △정부24 전자문서 지갑 서비스(행정안전부)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 등을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 리더는 "DID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화, 중요도가 높은 발급기관과 수취기관 확보를 통한 생태계 구성 활성화, 시장 변화와 정부 정책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이니셜 연합은 이 세 가지 요소를 토대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DID 기술 표준 확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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