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방역포럼] 정영호 “포스트 코로나, 의료인프라·진료환경 구축에 역량 집중해야”

6일 제1회 글로벌 K-방역포럼…“임상 데이터 분석·미래의료 예측 필요”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K-방역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0.06[유대길 기자, [e-mail]]

“이젠 포스트 코로나를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야 할 시간이다. 감염병 발생 시 유기적인 대처를 위한 적절한 의료인프라와 진료환경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회 글로벌 K-방역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전대미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유입과 10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장기화로 인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불안과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K-방역의 우수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극복을 위한 전국민의 생활 속 방역 실천과 민·관의 노력은 전 세계에 K-방역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최근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도 K-방역의 성과를 대서특필 했다는 보도를 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 회장은 “우리 방역 당국은 환자 발생이 예상되는 지점에서 선제적으로 검사하고 감염자의 추적 및 알림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모든 확진자는 경증과 중증을 분리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일련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이 오늘 포럼의 주제인 ‘K-방역과 3T(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를 온전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의료를 예측하고 잘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