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확산, B형·C형 간염과 차이점은? 만성화되면 간암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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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4-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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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형 간염이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의 A형 간염 확진자는 3549명이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감염자 수(2436명)를 45.7%나 웃도는 수치다. 최근 감염자가 가장 많았던 2017년(4419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 우려가 높은 제1군 감염병이다. 고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A형 감염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고, 대부분 합병증 없이 회복된다.

A형 간염과 함께 자주 발생하는 것이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다. B형·C형 간염의 경우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B형 간염은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성접촉으로 전파된다. 출산 도중에 엄마로부터 감염되기도 한다. 급성 증상은 황달, 흑색 소변, 식욕 부진, 근육통, 심한 피로, 우상복부 압통 등이 있다. 만성 증상은 무증상에서부터 피로감, 전신권태, 지속적·간헐적 황달, 식욕부진 등 만성 쇠약성 증상과 말기 간부전까지 다양하다. 정맥류 출혈, 간성 혼수, 혈액응고장애, 비장비대, 간경화증, 간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C형 간염은 비경구적 감염으로 주사기를 공동 사용하거나 수혈, 혈액투석,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 등으로 전파되나 40% 정도에서는 전파경로가 불분명하다. C형 간염은 만성화 경향이 B형 간염보다 커서 만성간염, 간경화증, 간암으로 더 자주 이어진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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