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총선 매치업] ‘캐스팅보트’ 대전·충남…이완구 출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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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4-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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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불출마 선언…이강진·송아영 등 새 얼굴 도전장

'중원을 지켜라' 대전·충남 지역은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각당의 전략지로 꼽힌다.

지난 20대 총선에는 대전과 세종, 충남의 19석 중 민주당이 11석,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8석을 차지해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현재의 민심 흐름으로 봐서는 여야 간 혈투가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충청홀대론이 나오고 있는 데다 현정부 중간평가격인 '총선 심판론'이 힘을 받는다면 여당으로선 안심할 수 없는 판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여야 거물급 후보들도 출정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남 지역에는 이완구 전 총리가 출마를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전 총리는 현재 '충남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는 천안갑을 비롯해 세종시와 대전서을, 홍성예산 등 다양한 충청권 지역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완구 전 총리는 국무총리와 3선의원 원내대표 민선도지사 등 다양한 정치적 스펙을 갖고 있어 차기 대선까지 힘을 실어줄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58)과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54) 등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이 부시장은 이해찬 대표의 보좌관을 25년간 역임한 만큼 전략공천 가능성도 예상된다. 강 전 부시장은 세종시 금남면 출신으로 2014년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상임선거대책본부장, 민주당 세종시당 상임부위원장 겸 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력이 장점이다.

한국당에서는 지난번 세종시장에 도전했다 좌절을 겪은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리(55), 조관식 전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부회장(62)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김중로 현 국회의원(69·비례)이 지역구 후보로 거론된다. 

대전에서는 7곳의 선거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동구에는 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강래구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중구에서는 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재선을 목표로 나서고 민주당의 경우 송행수 지역위원장이나 박용갑 중구청장이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서구갑에는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6선에 도전하며 한국당에서도 한국당 이영규 당협위원장이 나선다.

서구을 선거구는 3선 도전의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주목되며 유성갑에는 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대전시장을 역임한 한국당 박성효 당협위원장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을은 이상민 민주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 의원의 경쟁이 점쳐진다.

대덕구에서는 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3선을 노리며, 민주당에서는 박종래 지역위원장과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충청권 보수 성지로 불리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는 ‘보수 사수’와 ‘진보 탈환’의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수현 전 국회의원의 도전이 확실시 되며, 한국당에선 정진석 의원이 지역구 사수를 위해 나선다. 이들이 출마를 공식화한다면 ‘세 번째 대결’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또 논산·계룡·금산은 이인제 한국당 의원과 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두 의원은 1승 1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서산·태안은 성일종 한국당 의원이 수성에 나서는 가운데 조한기 청와대 비서관이 도전장을 내민다.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완구(자유한국당) 전 국무총리가 28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지역과 관련해 "정치는 늦추면 늦출수록 좋다"며 "국민이 용인해줄 수 있는 시점까지 결정을 늦추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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