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이희진을 드론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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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3-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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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피해 투자자들 모인 인터넷 카페 관계자와 지난해 만나

불법 주식거래 혐의로 수감 중인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 김모씨가 1년 전 주식투자 피해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김씨 측 변호인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4월 이씨의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인터넷 카페 모임 관계자를 한 차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관계자로부터 이씨와 관련한 정보를 얻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카페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이씨의 주식 사기 사건에 관해 물어보면서 자신이 이 씨 측을 드론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등의 황당한 말을 해 한 번 만나고 말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드론으로 이 씨 측을 감시했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동생과 2016년 9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 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천7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 원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 형제의 범죄로 투자 손실을 본 피해자들은 소송 등을 위해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했고, 이 카페의 회원 수는 1200여명에 달한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 살해 용의자 김모(34)씨가 18일 오전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러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3명을 쫓고 있다. [사진=인천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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