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동영상] 한샘 IoT 모델하우스 가보니…“이제 잘래” 한마디에 TV·조명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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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2-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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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구글홈과 협업 ‘스마트홈’ 선보여…수면패턴 맞춘 스마트 모션베드 등 눈길


“오케이 구글, 이제 잘래.”

한샘 직원의 말 한마디에 TV가 꺼지고 조명이 소등됐다. 세워져 있던 침대 역시 자동 ‘플랫 모드’로 전환, 수면에 도움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거실에선 “영화 볼래”라는 음성명령으로 대형 스크린과 프로젝터, 사운드바, 블라인드, 조명 등이 바뀌면서 자동으로 영화관 분위기를 조성했다.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빌드위크 박람회에서 가구업계 1위 한샘이 마련한 모델하우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을 보고 관람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각종 스마트 서비스가 구현될 때마다 “우리 집도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99㎡(37평) 규모의 이 모델하우스는 중학생 여자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집으로 꾸며졌다. ‘사춘기 아이, 맞벌이 부부끼리 대화가 많아지는 집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IoT 기술에 녹인 구성이다. 구글홈의 음성인식 서비스와 LG전자의 홈 IoT 플랫폼 ‘스마트 씽큐(Smart ThinQ)’를 한샘의 가구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서비스) 했다. 작동을 제어하는 ‘한샘 홈’ 애플리케이션 역시 LG전자와 협업했다.

특히 수면습관 생활이 다른 부부를 위한 스마트 모션베드는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모션베드는 한샘에서 2년간 개발한 야심작으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각자의 수면 패턴에 따라 수면 환경이 조성되는데, 최근에는 코골이 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코를 고는 게 감지될 경우 침대가 알아서 머리 부분을 높여 숙면을 취하게 한다.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빌드 박람회에서 모델들이 한샘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이재건 한샘 생산기술연구소 IoT파트 선임연구원은 “부사장 등 임직원 30여명을 상대로 두 차례 테스트를 했다”면서 “코를 골 때 침대가 너무 올라와 잠을 못 잤다거나, 코골이가 준 것 같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참조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에 맞춰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샘은 이날 ‘2019 봄·여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봄·여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주제는 ‘가족의 개성과 취향이 담긴 내일의 집’이다. 박람회장에선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따라 각각의 스타일을 적용한 모델하우스 네 채를 선보였다. △신혼(모던 그레이) △영유아(모던 베이지) △초등(모던 화이트2) △중고등 자녀(모던 클래식 화이트) 등이다.

모델하우스에서는 한샘이 제안한 공간패키지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바닥재, 벽지, 천장, 도어, 커튼, 조명, 가구, 가전기기 등 가족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구성했다. 

김윤희 한샘 디자인실 상무는 “어디에 사느냐가 아닌,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해졌다”면서 “자녀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인재로 키우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즐거워하며, 맞벌이 부부가 재충전할 수 있는 집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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