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날카로운 눈매·탁월한 연비, '변화'택한 더 뉴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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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8-09-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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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첨단주행시스템도 대폭 적용

[사진=현대차 제공]


"아반떼가 아닌 다른 디자인의 신차라고 봐도 될 것이다."

구민천 현대자동차 외장디자인실장은 3년만에 다시 돌아온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더 뉴 아반떼는 지난 2015년 출시된 6세대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지만 페이스리프트라고 보기에는 그의 말마따나 '풀체인지급 변화'가 뚜렸했다.

사실 아반떼는 첫 탄생부터 파격이었다. 아반떼 모델의 뿌리는 1990년 10월 출시된 현대차의 첫 준중형 모델 '엘란트라(ELANTRA)'다.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과 준중형차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동력성능으로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엘라트라는 2세대 모델이 나온 1995년 3월 '아반떼(AVANTE)'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차세대 수출 전략형 준중형차 개발'을 목표로 개발된 아반떼(프로젝트명 RD)는 당시 미래지향적인 유선형 스타일과 고강성 차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볼륨감이 강하게 적용된 유선형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야생 고양이의 강렬한 눈빛을 연상케 하는 리어 램프는 세간의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아반떼는 6세대 아반떼(AD)에 이르기까지 약 30년간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로 전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 글로벌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 파격 디자인 '호불호' 갈릴수도

지난 6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처음 본 더 뉴 아반떼는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간 듯한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6세대 아반떼(AD)가 기본을 강조하는 '슈퍼 노멀'한 차였다면 더 뉴 아반떼는 직각삼각형 헤드램프부터 강렬하다.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신차 수준의 변화다.

[사진=현대차 제공]


사실 더 뉴 아반떼 디자인은 공식적으로 공개되기전부터 스파이샷으로 유출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실물로 본 더 뉴 아반떼는 개성이 넘치다 못해 존재감이 뚜렷했다. 마냥 노멀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은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만한 부분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아반떼는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날카롭게 다듬어진 직각삼각형 헤드램프가 눈에 띄는 전면부는 강렬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트렁크 중앙에 있던 번호판을 범퍼 쪽으로 내린 후면부는 세련되고 날렵한 모습을, 실내는 입체적이고 스포티한 조형미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 무난한 성능, 탁월한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더 뉴 아반떼는 가솔린, 디젤, LPi 등 3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이날 시승을 한 모델은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과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탑재한 가솔린 1.6 모델. 최고출력은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이다. 15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연비는 L당 15.2㎞.

이날 시승 차량은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했다. 시승은 서울 경기도 남양주 스튜디오 담에서 강원도 춘천 라데나 GC를 왕복하는 130㎞ 구간에서 이뤄졌다.

[사진=현대차 제공]


가속감은 부드러운 모습이다. 순간적인 가속의 느낌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잘 간다는 느낌이다. 특히나 무단변속기가 적용되면서 변속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더 뉴 아반떼에는 차로이탈방지보조와 후방교차충돌경고 기능 등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승객이 차에서 내릴 때 다가오는 차량이 있으면 뒷좌석 문을 계속 잠가 두는 안전하차보조 기능은 동급 차량 최초로 들어갔다. 최근 현대기아차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넘어 탁월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더 뉴 아반떼는 기름값 걱정도 덜게 해줄 듯 하다. 이날 시승코스를 달리면서 연비를 측정한 결과, 평균 18.7km/ℓ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밝힌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연비 14.1km/ℓ를 훨씬 웃도는 것.

더 뉴 아반떼의 엔진/트림별 가격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이 스타일 1551만원(IVT 적용 기준, MT 기준 1404만원), 스마트초이스 1728만원, 스마트 1796만원, 프리미엄 2214만원 △디젤 1.6이 스타일 1796만원, 스마트 2037만원, 프리미엄 2454만원 △LPi 1.6이 스타일 1617만원, 스마트 1861만원이다. (※ 개소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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