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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이 전하는 바로크 음악의 감동

노경조 기자입력 : 2018-06-14 05:00수정 : 2018-06-14 05:00
영국 고음악 연주단체 잉글리시 콘서트와 공연 성적 편견에서 벗어나 노래하는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가운데)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2018' 기자간담회에서 카운터테너의 매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Andreas Scholl)과 영국을 대표하는 고음악 연주단체 잉글리시 콘서트가 '한화클래식 2018'의 무대를 장식한다.

14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영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로크 작품들로 꾸며진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시바 여왕의 귀환', 퍼셀의 '이제 영광스러운 날이 오리라' 중 '위엄 있고 아름다운 부드러움으로' 등이 대표적이다.

숄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바로크 음악에 열광하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이 다섯 번째 내한인 숄은 독일 출신으로, 세계 3대 카운터테너로 꼽힌다. 카운터테너는 여성 음역대인 메조소프라노와 알토 중간 성역을 노래하는 남성 성악가를 말한다. 과거 오페라 무대에서 이례적으로 여겨졌던 카운터테너는 1970년대 바로크 원전 연주가 활발해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숄은 성적 편견에서 벗어나 노래하는 것이 카운터테너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자는 울지 말아야 하고, 여성은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보수적인 생각들은 사회에서 만들어졌다"며 "카운터테너는 이런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감정과 열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카운터테너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는 부모님의 조언과 오랜 시간 조언해주신 은사 리처드 래빗 덕분"이라고 전했다.

특히 참을성에 가장 큰 영감을 받았다며 "노래할 때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성대가 상하는 등의 불상사가 없도록 컨디션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간 공연 횟수가 40회를 넘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어 "더 많은 공연을 하고 싶지만 그 또한 참는다"며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 경주자처럼 달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숄과 잉글리시 콘서트는 이날 천안 예술의전당 대극장, 15~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객들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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