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태금융포럼] 조용준 센터장 "경기·주가 낙관적…코스닥 부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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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3-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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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성장률 전망이 좋다. 전체적인 자본시장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1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2018)'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20~21(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이후에는 증시가 조정 국면을 지나 본격적인 강세장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이번 FOMC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금리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것은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 급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여기에는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세 정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경기 부양책을 펴고 있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3%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3.9%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3% 정도로 추정된다. 

조용준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전망이 좋다는 것은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도 호재"라고 전제한 뒤 "기업 이익은 지난해부터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코스피가 3000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보기술(IT)을 비롯해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이 코스피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코스닥 부양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미국 나스닥은 차등의결권 등 벤처·창업 기업에 혜택을 줬고, 여기에서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을 이르는 팡(FAANG)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셀트리온 등 주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서 코스닥은 소위 '2부 리그'로 전락했다. 그는 "새 정부가 코스닥 부양책을 펴고 있는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새 성장 동력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 청년 취업률을 높인다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코스닥 벤처·혁신 기업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이달 말 또는 4월 초 출시될 예정인 코스닥 벤처 펀드는 세제 혜택이 있어 연말정산에 유리하다"며 "공모주 물량도 30%를 우선 배정하는 등 정부 혜택이 집중돼 추천할 만한 투자상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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