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청년 일자리 대책 환영"..."보완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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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3-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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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사진=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계가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15일 중견기업연합회는 재난 수준의 청년 고용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견련은 "공공부문을 넘어 일자리 창출의 근간인 민간부문의 수요 창출에 정책의 중점을 둔 정부의 인식은 매우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한시적'으로 제한한 것은 민간 주도의 안정적인 고용창출 구조 확립의 필요성을 올바로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정부는 청와대에서 5차 일자리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들에게 연간 최대 1000만원 이상의 혜택을 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청년 일자리 대책'을 확정한 바 있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3년 근무할 경우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해주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청년에 대한 직접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 취업을 극대화하는 목표다.

이에 중견련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고용 경직성 해소를 위해 구체적인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도, 신규고용 지원금 제공 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등 '중견기업'을 주요 정책 대상으로 설정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견련은 기업 승계나 전문 인력 수요, 지역 거점의 한계 등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다양한 현안을 해소할 수 있는 추가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통상임금 등 경영부담을 가중하는 법‧제도의 합리적 조정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기업이 뛰어야 일자리가 생긴다는 상식적 원리를 회복하고, 기업과 노동을 맞세우기보다 근로자 삶의 터전으로서 기업의 성장을 공동체의 상생과 연결 짓는 사회적 인식의 지평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중견기업계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청년 일자리 대책의 성공적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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