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41명]원장 등 행방묘연 의혹증폭“응급실 옆 탈의실서 처음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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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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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밀양 세종병원 화재 수사본부 설치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었고 앞으로 더 늘 수도 있다./사진=연합뉴스

26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41명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병원 근무자들은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발생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41명 이상인 가운데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수사 중인 경남지방경찰청과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간호사 등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근무했던 병원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26일 오전 7시 32분께 병원 1층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 왔다”고 공통적으로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과 함께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을 하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은 최초 발화지점과 탈의실 안에 전열기 등 화인이 될 만한 요인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후 병원 관계자들이 대부분 연락을 끊고 행방이 묘연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의료재단 이사장, 병원 원장 등 병원 운영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 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는 것.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의 소재를 파악하면 즉시 소환해 병원 운영 현황,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상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 관련 지방청 2부장(경무관 진정무)을 수사본부장, 지방청 형사과장(총경 김한수), 밀양경찰서장(총경 이선록)을 부본부장, 지방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대, 과학수사요원 등 총 56명(지방청 41명, 경찰서 15명)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경찰은 이번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대해 방화나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날 오전 7시 32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이 날 오전 10시 26분쯤 완진됐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후 1시 10분 현재 사망자는 39명이다. 중상자는 18명, 경상자는 113명이다”라며 “중상자 가운데서 10명이 특히 위독한 상태다.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확인된 사망자는 계속 늘어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는 41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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