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의 미래 먹거리 공식은 '5G+AI=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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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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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새롭게 부상한 미래 먹거리는 차세대 네트워크 5G에 인공지능(AI)을 탑재시켜 사물인터넷(IoT)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5G+AI=IoT'라는 등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난 주 막을 내린 CES 2018의 ’모바일 혁신: 미래를 실현시킬 5G'를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버라이즌과 퀄컴, 바이두가 제시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G+AI=IoT' 공식은 5G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버라이즌과 5G 스마트폰의 반도체를 개발 중인 퀄컴, 서비스 업체인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기업 바이두가 토론을 거쳐 내린 결론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CES 홈페이지 자료 사진)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수석부사장은 5G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기존의 LTE가 모바일 앱을 통한 소비자를 위한 기술이었다면, 5G는 기업용에서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치 루 바이두 부회장도 이에 공감을 나타내며 “바이두그룹은 올해부터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돌입한다”며 “차량과 클라우드에 탑재한 AI가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큰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율주행차에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양한 기기가 통신하는 차량사물통신(V2X)이 탑재된다. V2X로 이뤄지는 자율주행차의 통신은 스마트폰과의 연결뿐만 아니라 신호등, 도로의 CCTV와 같은 여러 IoT기기와도 연결된다.

각종 기기와 차량 간 통신에 따라,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위치기반 서비스, 운전 상황에 따른 수요자 중심의 온디맨드(On-demand) 자동차보험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차량 IoT 기술인 V2X는 기업 내 사업재편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통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화성 K-시티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5G V2X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망 구축에 들어갔으며, KT도 판교 제로시티에서 V2X를 테스트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치 루 바이두 부회장,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수석부사장. (CES 동영상 캡쳐) 


치 루 바이두 부회장은 “파워풀한 AI를 탑재하는 자율주행차야말로 5G 서비스의 선봉을 달리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차이나 스피드로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이나 스피드는 실리콘밸리급으로 기술혁신을 추진하는 중국기업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다.

한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5G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탄생시키는데, 5G는 연결 지연이 없어지므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기반이 웹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SNS 대표주자 페이스북은 스마트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결국 웹 기반의 SNS다. 이것이 5G 시대에 모바일 기반으로 바뀌면, 위치기반으로 서비스가 구동돼 페이스북 친구가 근처에 나타나면 알려주거나 가까이에 있는 친구의 게시물을 먼저 표시하는 등 위치기반으로 서비스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G의 특징인 저지연과 고속서비스를 이용해 시시각각으로 이동하는 이용자를 파악해 순식간에 알고리즘을 변화시켜 대응하는 IoT서비스와 같다는 것이다.

IT업계 전문가는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은 5G와 AI를 합쳐 IoT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3가지 기술혁신이 겹치기 때문에 임팩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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