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교수 성희롱 논란…"여학생 성적 노리개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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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7-12-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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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학생들이 학교 교수가 종강 후 뒤풀이에서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칙칙하다"며 테이블마다 여학생을 1명씩 앉도록 하는 식의 성희롱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14일 연세대 교정에는 '문과대학 A 교수님은 수업에서 여학생들을 성적 노리개로 취급했던 사실을 제발 사과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대자보 3장이 게시됐다.

대자보에 따르면 이 교수는 수업 시간에 여학생 전부를 강당 앞에 나오게 해 자기소개를 시킨 뒤, 남학생들에게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골라 가라"고 말했다. 대자보 작성자는 "소위 룸살롱의 '초이스'라는 상황과 겹쳐졌다"며 "남학생들의 간택을 받은 여학생들에게 승낙하고 말고 할 권리 같은 건 없었다"고 썼다.

또 대자보에 따르면, A 교수는 종강 후 가진 뒤풀이 자리에서도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칙칙하다"며 테이블마다 여학생을 1명씩 앉도록 했다.

대자보 작성자는 "해당 교수는 학부 수업 금지 처분만 받았고 대학원 수업은 여전히 맡고 있다"며 학교 측의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연세대는 A교수의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A교수는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칙칙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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