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정치人사이드>김광림 "이제는 하산할…경북도지사로 마지막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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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7-12-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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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사진=김광림 의원실 제공]


30년.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이하 정책위의장)이 제 14회 행정고시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경제관료로 지내온 시간이다.

최근 김 정책위의장은 또 다른 방식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하기로 마음먹었다.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지난 6일 김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북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거의 출마하는 것으로 굳혀가고 있다”라고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개인적으로 정치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 고민을 하며 좋은 모습으로 하산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도지사 출마로) 2년 더 봉사하고 심부름도 하며 잘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무소속(경북 안동)으로 당선되며 정치인생을 시작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경북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라고 회고했다.

무소속 당선사례를 만들어내며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20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되며 3선 의원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30년 경제관료의 지식과 3선 의원의 노하우가 조화된 여의도 경제통으로 꼽히던 그에게 앞으로의 구상을 물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경북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도 주저하거나 망설임 없이 자신만의 구상을 풀어냈다.

그는 이날 경북 지역 활성화 방안을 자신만의 차별성으로 꼽았다. 이를 통해 지역 민심을 얻겠다는 구상을 하나하나 풀어놨다.

김 정책위의장은 경북을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눠 성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북부지역은 문화·산림·힐링, 동부쪽으로 가면 4차 산업혁명 중심으로 한 산업으로 가겠다”며 “중부는 경주·신라 이런 쪽으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경북에서도 북부 지역은 최근 우거지 산림과 숨겨진 명소가 많아 새로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미국 CNN 방송이 꼽은 ‘세계 50대 트레킹 명소’에 소개됐고,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동부는 세계 정상의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자리 잡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의 요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또 천년고도 경주가 위치한 중부지역은 매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 불국사 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낙동강을 기원으로 성장한 경북지역의 문화, 경제 등에서 도정 운영의 힌트를 얻었다.

그는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어 산업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낙동강 중심으로 형성된 뿌리 깊은 화랑정신, 호국 정신, 새마을 정신들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산업과 문화가 조화된 경북 지역 구상을 밝혔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1948년 4월 28일(경국 안동) 출생
現 20대 국회의원
現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現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2016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2012년 19대 국회의원
2011년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2008년 18대 국회의원
2006년 5대 세명대 총장
2003년 재정경제부 차관
2002년 16대 특허청 청장
1974년 14회 행정고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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