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美에서 정부·기업 투명성 높게 평가...촛불 국민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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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7-1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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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뉴욕 한인회관에서 뉴욕 정치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박 6일간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미국 측 인사들이 한국의 투명성은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라면서 “촛불 국민이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촛불 혁명으로 권력과 재벌의 정경유착이 제거돼 정부와 기업의 투명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워싱턴에서) 미국 조야 인사들은 모두 안보에 관한한 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신뢰를 확실하게 보여줬다”라면서 “그러나 정부 라인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오해도 있고, 관점의 차이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협상은 매우 냉정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자료와 논거에 기반해 미국 측이 잘못 평가하고 판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 당국은 이미 그런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뉴욕 일정과 관련해서 추 대표는 “경제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측 인사들이 먼저 ‘트럼프 정부가 왜 한미 FTA를 겨냥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두 나라의 윈윈(WIN-WIN)이 아닌 트럼프 윈을 노리는 것 같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추 대표는 “북핵 위기 상황에서 평화를 외치는 것이 순진한 대응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통일은 반드시 평화통일이어야 하고, 때문에 북핵이라는 통일의 장애물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우리의 입장을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일을 꼭 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비밀로 할 이유도 없었고, 외국인들은 흔히 그런 질문을 많이 했기에 이런 기회에 설득하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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