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게이트 파문 1년만에...2016년식 A6 모델 할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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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1-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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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우디 제공]


아우디코리아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판매 재개에 나선다. 디젤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조작, 즉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판매를 중단한 지 1년3개월여 만이다.

아우디코리아 매장 관계자는 5일 "이달 중순쯤 일부 모델부터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들 차량은 적잖은 할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일었던 디젤 차종 8만3000여대(32개 차종)의 인증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아우디코리아는 A6와 A7, Q7 모델,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과 파사트 모델 등에 대해 환경부 인증을 신청했다. 현재 이들 차량이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끝내고 판매 시기를 조율 중인 상태다.

아우디코리아가 이번에 판매를 시작하는 차량은 2016년식 A6 2000cc와 3000cc 모델로 알려졌다. 할인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30~40%가량 할인율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매장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부 인증 취소 이후 아직 평택항에 묶여 있는 2016년식 A6 2000cc와 3000cc 모델은 600여대 정도"라며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면 1~2일 만에 모두 완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번 판매 재개를 시작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해 본격적인 판매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중국과 중동지역에서 활약한 르네 코네베아그 신임 그룹 총괄사장을 선임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한국통(通)으로 알려진 슈테판 크랩 사장을 임명했다. 이들은 최근 영업망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업계는 아우디코리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1년 넘게 아우디 차량 판매 중단으로 인해 어느정도 반사이익을 누려왔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선 '평택항 에디션'이라는 비아냥 섞인 지적도 나온다. 아우디코리아가 적잖은 할인폭을 제시할 경우 고급차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차량이 1년 이상 바닷가에 계류돼있었다면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런 차량을 할인해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브랜드 이미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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