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당대회] 시진핑 '치국이정', 중국 당장 삽입 확실시...기자회견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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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0-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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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중국 19차 당대회 기자회견 열려

[사진=CCTV캡처]


시진핑(習近平) 주석 주요 이론의 공산당 당장(당헌) 삽입이 기정사실이 됐다.

중국 시진핑 집권 2기의 신호탄이 될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퉈전(庹震) 대변인의 주도로 개최됐다.

퉈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19차 당대회에서 공산당 당장 개정이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시 주석의 '치국이정'(治國理政 국가통치)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퉈 대변인은 "19차 당대회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대표론, 과학발전관과 시 서기의 주요 연설 정신과 치국이정을 반영하고 지난 5년을 총결산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14일 막을 내린 18기 7중전회에서 시 주석의 치국이정이 삽입된 당장 개정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 당대회에서 시진핑의 중대 이론이 어떤 명칭으로 당장에 포함될 지가 관건이다.

이 외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위원을 새롭게 선출해 새로운 지도부를 조직할 예정으로 이를 중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는 대표단의 계층, 민족, 학력, 성별 등에 따른 비중도 알렸다. 또, 24일 19차 당대회가 폐막한 후 19기 1중전회를 거쳐 새롭게 구성한 지도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내외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중국의 '전면적 개혁 심화', 대외개방, 경제성장 전망, 샤오캉(小康·넉넉하게 풍족한) 사회 건설과 빈곤퇴치, 정치체제 개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퉈 대변인은 "시진핑 동지가 18차 당대회에서 당 서기로 선출된 후 '인민의 더 나은 삶이 우리가 고군분투할 목표'라고 밝혔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인민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원칙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을 중시함을 거듭 강조했다. 시 서기가 조장을 맡은 '전면적 개혁 심화 영도소조'가 38차례나 회의를 열고 여기서 나온 중대 지침을 따라 관련 기관이 2500여개의 개혁조치를 내놨다고 소개하고 이러한 노력과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업 감세와 비용절감, 혁신·창업 장려, 호적제도 개혁, 간병난 해소, 농촌 개혁조치 등을 언급했다.

대외개방 확대를 지속할 것이며 레버리지 축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는 데 충만한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정치체제 개혁에 대한 질문에는 "이는 전면적 개혁 심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개혁·개방 40여년의 중대 성과가 정치체제 개혁과 연관되며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19차 당대회는 18일 개막해 일주일간 진행되며 오는 25일에나 새로운 중국 지도부 구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개막식에는 시진핑 주석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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