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영상톡] 준비된 신인, 걸그룹 ‘에스투’…“이제 비상하는 일만 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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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7-09-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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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스투’의 첫 인상은 친근하고 귀엽다. 그들의 무대도 그렇다. 귀에 꽂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데뷔곡 ‘허니야’ 역시 발랄하고 상큼한 노래와 안무가 눈에 띈다.

그러나 에스투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속 깊고 착한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멤버 전원이 평균 5년 이상 연습생 생활을 했으며 리더 소율은 약 7여 년간 연습생 생활 끝에 비로소 데뷔하게 됐기 때문이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울컥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던 소율은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 번 솟구치는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최근 아주경제 본사에서 걸그룹 에스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에스투(S2)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알파벳 S와 숫자 2가 합쳐서 탄생했다. 멤버들과 팬이 만나 뜻밖의 행운, 사랑을 가져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더 소율을 필두로 주아, 수아, 채원, 도희, 유정 등 6명으로 구성된 에스투는 전 멤버가 한 살 차이로 구성됐다.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섯 멤버가 친구처럼 느껴질 정도로 사이가 좋다.
 

신인 걸그룹 에스투 (S2)가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채원은 메인보컬, 도희는 애교와 댄스, 막내 유정은 보컬, 주아는 댄스 랩 노래, 수아는 서브 보컬 그리고 리더 소율은 랩을 담당한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직도 데뷔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미 다수의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에스투의 노래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데도 말이다.

채원은 “데뷔가 크게 실감은 안 나지만 팬이 생겼다는 점에서 '아 우리가 데뷔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팬카페에서 팬들에게 응원법을 알려드렸는데 음악방송에 오셔서 너무 크게 잘 따라해주시더라고요.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감사해요”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도희 역시 “데뷔했다는 것이 실감은 안 나지만 저희 노래도 나오고 여기저기서 들릴 때 너무 신기해요. 편의점에서 저희 노래가 나오면 멈추고 듣게 되요”라고 말했다.

유정은 “저도 실감은 안 나는데 여기저기서 부모님, 친구들이 방송 잘봤다, 노래 잘 들었다고 말해주시면서 자랑스러워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졸업한 모교 방송실에서 우리 노래 틀어준다고 할 때 부끄럽기도 하고 기뻐요”라고 말했다.
 

신인 걸그룹 에스투(S2) 소율이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아와 수아도 “실감은 안 나지만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데뷔할 때 첫 무대처럼 설레고 떨려요, 팬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팬레터를 보내주실 때마다 기분 좋죠”라고 말한다.

리더 소율도 “실감은 안 나지만 마트나 편의점 디스플레이에서 우리의 뮤직비디오가 나올 때나 버스에 우리 얼굴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 데뷔했다는 실감이 나요”라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보였던 소율, 아직도 힘들고 어렵냐고 물어보자 여전히 울컥하는 듯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또 다시 눈물을 보인다.

소율은 “사실 아직도 슬퍼요. 데뷔 전 가장 힘들었던 건 내 생각처럼 안 되니까, 밀리고 기다리던 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어요. 부모님이 걱정을 너무 많이 하셔서 늘 죄송하고 마음 한켠에 죄송해요. 지금 여기까지 왔으니까 더 빛나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는 게 소원이에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신인 걸그룹 에스투(S2) 채원이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소율은 MBC 드라마 '역적'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미스 춘향 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본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채원 역시 사연이 깊다. 채원은 “16살 때 처음 데뷔했는데 생각만큼 잘되지 않아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왔어요. 2012년에는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해서 준우승했지만, 지금의 ‘프로듀스101’처럼 큰 관심을 받지 못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어요”라면서 “솔로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던 중 걸그룹 에스투에 합류해 데뷔하게 됐죠. 그렇게 돌아온 시간이 무려 8년인데, 함께 가수를 준비했던 분들은 벌써 선배 가수가 됐네요. 늦었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 걸그룹 에스투(S2) 도희가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저마다 다른 색깔의 사연을 갖고 에스투에 모인 여섯 멤버는 무대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데뷔곡 ‘허니야’의 느낌을 잘 살린 상큼하면서도 발랄한 퍼포먼스는 에스투의 관전포인트. 또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듣자마자 귀를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다.

데뷔곡 ‘허니야’에 대해 주아는 “데뷔를 앞두고 타이틀 후보곡들을 들어봤다. 그러던 중 ‘허니야’를 듣자마자 멤버들 모두 ‘이거요!’라고 한목소리로 외쳤어요”라며 “멜로디가 굉장히 신나고 사랑스러운 노래에요 들으면 들을수록 행복해지는 느낌이에요. 저희 데뷔곡으론 손색없었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도희는 “킬링파트가 ‘오 미남이네 오 미남이야’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굉장히 중독적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채원도 “허니야는 계절에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에요. 애인이 있으면 애인에게 불러주면 좋은 곡이죠. 댄스도 앙탈춤이에요. 남친여친에게 해주면 사랑스러운 곡입니다. 어느 연령대가 들어도 듣기 거북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가사가 재밌어서 따라 부르기 좋아요. 우리도 무대에서 부를때마다 새삼 감동받는 노래”라고 데뷔고 허니야를 칭찬했다.
서로 사이가 좋은 만큼 서로의 장점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신인 걸그룹 에스투(S2) 유정이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소율에 대해 멤버들은 “맏언니인데 에너자이저에요. 도무지 지치기자 않아요. 하루 종일 힘든 스케줄 끝에도 항상 웃고 있어요 미소담당이죠”라고 말한다. 채원에 대해서는 “노래를 너무 잘해요 우리의 믿고 듣는 보컬이에요. 허니야 중에 고음지르는 부분 있는데 관객들 호응이 좋아요. 팀의 자부심이죠 게다가 요리도 잘해서 저희를 먹여살려요”라고 칭찬했다.

도희는 애교쟁이다. 그냥 애교담당이 아니라 평소에도 애교가 몸에 배어있다. 항공학과 출신 도희는 과에서 스마일퀸 진으로 뽑히기도 했다. 유정은 막내지만 의젓하다. 시크한 매력에 중저음 보이스가 듣기 좋다. 주아는 춤 랩 노래 다 잘하는 만능엔터테이너라고.
 

신인 걸그룹 에스투(S2) 주아가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제 데뷔했으니 조금은 자랑스러워하고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텐데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느끼는 에스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서로를 다독인다.
채원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위로해주는 친구나 동생같은 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를 가지고 가는 걸그룹이 될게요”라고 다짐한다.

소율도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디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의 아이돌이 될게요. 더 예쁘고 사랑스럽게 활동하고 싶어요. 저희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요. 예능, 연기, 춤 다 준비된 그룹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인 걸그룹 에스투(S2) 수아가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에스투는 오는 10월 중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 해외 팬들도 만날 계획이다. 또 빠르면 내년 초 새로운 앨범을 들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에스투는 가능한 이번 앨범에 힘을 실어서 최대한 팬을 많이 찾아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멈추지 않는 걸그룹이 될게요. 저희를 보고 기분좋은 에너지를 받아 가실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래와 춤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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