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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4.0' 핵심 EEC 투자 기회 노리는 일본 기업들

홍성환 기자입력 : 2017-08-25 11:28수정 : 2017-08-25 11:28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일본 기업들이 태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동부경제회랑(EEC· East Economic Corridor) 개발 계획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EEC는 태국 정부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추진 중인 '태국 4.0'의 핵심 프로젝트로, 해외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태국 영문매체인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IT기업 히타치가 태국 EEC에서 인공지능(IT) 및 사물인터넷(IoT) 생태계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 사장은 전날 쏨킷 짜뚜씨피탁(Somkid Jatusripitak) 태국 경제부총리를 만나 EEC에 위치한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서 루마다(Lumada) IoT 플랫폼에 대해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루마다 플랫폼은 미래 모든 히타치 IoT 제품과 서비스의 핵심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루마다의 개방적이고 유연한 구조는 시뮬레이션 모델, 데이터 통합, 콘텐츠 지능, 스트리밍 분석, 히타치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지원할 수 있다.

루마다 플랫폼에 대한 히타치의 투자는 태국의 운송, 산업 개발, 교통 관리 등에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히타치는 현재 태국에서 가전 제품 제조 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투자자들은 태국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일본계 투자자들은 EEC와 3곳의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193.5㎞ 규모의 방콕~라용 고속철도사업 건설에 입찰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코트라 제공]


태국 정부는 EEC 내 신성장 동력으로 10대 집중 육성 산업을 유치해 중진국 탈피를 위한 '태국 4.0' 실현의 견인차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스턴 시보드 지역을 EEC로 발전시켜 종합적인 산업 수요 및 관광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EEC는 청사오, 촌부리, 라용주의 1만3285㎢에 해당한다.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을 잇는 동서경제회랑과 태국, 라오스, 중국을 연결하는 남북경제회장의 중심이다. 이에 인도양과 태평양, CLMV(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및 중국 남부를 연결한다.

태국 정부는 2017년부터 5년 간 총 1조5000억 바트(약 4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2017~2018년도 EEC 개발과 관련해 70억 바트의 예산을 승인했다.

EEC 개발은 민관 합작형태(PPP)로 인프라, 산업 및 혁신 단지, 관광 산업, 신도시 및 지역개발의 4대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고 올해 5개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한다.

코트라는 "지난 30년 간 태국 내 주요 산업 발달의 중심 역할을 해온 이스턴 시보드 지역의 EEC로의 발전 계획은 해외 민·관 기관 모두에게 투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면서 "향후 아세안 지역 내 투자 계획이 있다면 기타 지역으로의 접근성 및 인프라가 우수한 태국의 EEC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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