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전성시대⑧] 촘촘한 영업망 새마을금고…금융소외 서민 위한 '진짜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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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7-08-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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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3200곳 영업…54년간 서민들 버팀목 역할 톡톡

  • 예금에서 癌보험까지 차별화된 밀착형 상품 서비스

  • 핀테크 도입으로 오프라인서 온라인으로 '영토확장'

  • 취약층 '사랑의 집수리 운동' 등 지역사회 발전 앞장

새마을금고와 서민들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보다 촘촘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리딩 금융협동조합'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의 실생활에 깊이 스며들기 위해서 MG체크카드, MG스마트저축알림적금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타 금융기관과의 차별성을 통한 '내실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4년간 쌓아온 고객의 믿음을 바탕으로 키운 경쟁력과 탁월한 비전으로 백년대계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내실 성장에 집중할 것"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올해도 리스크 관리와 내실 성장에 많은 노력을 집중하여 새마을금고가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오른쪽)과 새마을금고 전속모델 유호정씨가 ‘사랑의 좀도리운동 저금통’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신 회장은 내실 성장을 다지기 위해서 중앙회가 수행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세 가지를 꼽았다.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경영컨설팅을 통한 지원 강화 역량 집중 △협력관계 토대 위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이다.

이 3개 과제를 관통하는 핵심은 '차별성'이다. 최신 금융 트렌드 서비스를 제공하되 동시에 여타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신상품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차별화된 복지사업을 전개해 협동조합 본연의 정체성을 지키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상부상조 금융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 예금부터 암보험까지··· 생활밀착형 상품으로 차별성 두각

신 회장이 거듭 강조한 '차별성'은 새마을금고가 최근 선보인 금융서비스에서 엿볼 수 있다.

젊은 층의 저축 습관을 장려하기 위해서 선보인 'MG스마트저축알림적금'이 대표적이다. 이 적금은 가입자가 지정한 납입 희망일에 스마트폰 앱의 알림 기능으로 납입시기를 알려준다. 가입자는 만 18~32세로 바쁜 사회초년생들이 종잣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고안됐다. 특히 목표설정액을 달성하면 최대 연 0.4%의 우대이율도 제공한다.

당연히 예금자 보호도 된다. 새마을금고는 금융기관 최초로 지난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으로 예금자보호 준비금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해산 등으로 인해 예금자들의 예·적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원금 및 이자 합계) 지급해주고 있다.

또 다른 생활밀착형 상품은 MG체크카드다. 출시 만 5년 만에 누적 회원수 456만명을 넘길 정도로 고속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덕분이다.

특히 크림 하이브리드 체크카드의 경우, 후불교통 및 소액신용서비스 기능이 결합돼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교통카드를 충전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줬다.

공제사업도 활발하다. 최근 암 생존율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품인 '무배당 MG 이겨라 암공제'를 출시했다. 암 진단금뿐만 아니라 진단 후 10년간 암 발생 후 생존율에 따라 생존 또는 사망을 보장하는 새마을금고 공제의 3세대 암공제다.

진단 확정일부터 5년·10년이 지난 시점에 생존 시 완치축하금(300만원)·건강축하금(500만원)도 지급하며, 최초 진단 확정 후 10년 이내 사망했을 경우 사망공제금(2000만원)을 지급한다.

◆ 전국 3200개 영업점에 더해 온라인까지,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새마을금고'

지역밀착형 대표 서민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는 3200개에 달하는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50년 이상 국내 대표 협동조합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비결이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향후 50년을 위해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자료=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최근에는 핀테크를 적극 활용, 고객 중심 생활 밀착형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창구에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계좌를 개설하고 무방문·무서류·무증빙으로 간편하게 소액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창구서비스 'MG상상뱅크'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전에 새마을금고와 거래한 적이 없는 고객이어도 비대면 실명확인과 지문 등 바이오인증을 기반으로 계좌 개설부터 여행자 공제, 모바일 대출, 환전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인 MG스마트알림, MG스마트출금, MG올인원카드, MG삼성페이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금융알림을 받을 수 있고 현금카드가 없어도 자동화기기에서 스마트 출금이나 삼성페이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또 IC카드에 OTP 기능과 현금카드 기능을 통합한 MG올인원카드로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사회공헌으로 협동조합의 차별화된 정체성 확립

새마을금고는 '협동조합'으로서 일반 금융기관과 달리 회원들의 복리후생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존재의 이념으로 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활동은 다양한 영역과 규모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MG희망나눔 사랑의 좀도리운동'이다.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전국 새마을금고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전액 전달하는 것이다. 2016년에는 7만6000여명 회원들의 따스한 손길로 66억원이 모금됐다.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19년 동안 총 809억원이 모금됐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100만여명을 지원했다.

 

MG희망나눔 금융교실 강사가 왜관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상식’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이 외에도 주거복지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집을 선물하는 '사랑의 집수리 운동 및 전통시장 자매결연', 금융소외계층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MG희망나눔 금융교실', 경제적·사회적 기반이 취약한 이웃의 자활을 돕고 청소년·청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MG지역희망나눔재단'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이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자랑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이야말로 지난 50년간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사회공헌을 제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새마을금고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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