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용가리 과자 먹고 위에 5㎝구멍,액화질소 무서운 이유 '영하 19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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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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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이른바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고 한 어린이가 위에 구멍이 생기면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질소과자. /사진=연합뉴스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고 한 초등학생이 위에 구멍이 생겨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가운데 액화질소에 노출되면 동상 뿐만 아니라 화상과 비슷한 조직장애를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초등생이 용가리 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생기게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액화질소는 질소가 영하 196도 이하가 되면 무색의 액체로 변해 생긴다. 영하 196도 이하라는 매우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급작스럽게 세포가 얼어 죽는데 화상과 비슷한 조직장애를 일으키는 것. 액화질소는 상온에서 바로 기체로 변한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A(12)군은 지난 1일 충청남도 천안시의 한 워터파크 주변 이동식 매장에서 용가리 과자를 사 먹고 용기에 남은 마지막 과자를 입에 털어 넣고 쓰러져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 이송됐다.

A군은 용가리 과자를 먹고 위에 5㎝ 정도의 구멍이 뚫려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A군이 용가리 과자 밑바닥에 남은 과자를 먹으려 용기를 들어 입에 털어 넣어 바닥에 남은 액화 질소를 마셨을 것으로 보고 있다.

A군 부모는 고소장을 접수했고 천안동남경찰서는 과자 판매업체 직원을 소환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식약처 측은 “액화질소는 동상과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섭취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 용가리 과자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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