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이 TV야"...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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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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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투명 플렉시블 R&D 성과보고회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성과보고회[사진=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창문을 TV로 구현할 수 있는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장비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LG디스플레이와 함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성과보고회'를 열어 이 장비를 선보였다.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는 60인치 이상 UD급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이를 활용한 정보통신(IT) 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LG디스플레이 주관으로 2012년 8월부터 이달까지 59개월 동안 총 1262억원이 투입됐다.

LG디스플레이는 국채과제 중간 성과물로 77인치 UHD(3840×2160) 해상도, 투과율 40%, 곡률반경 80R(반지름이 80mm인 원의 휜 정도)을 구현하는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당초 목표였던 60인치 이상에 곡률반경 100mm를 뛰어넘는 성과로 주목받았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발표된 55인치 FHD급에 비해 크기와 해상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또 빛 투과나 차광을 선택할 수 있는 55인치 투과도 가변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대면적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업체들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스마트 데스크와 증강현실(AR) 수족관 등 미래형 융복합 제품을 전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상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이날 관련 장비업체들도 새로 개발한 대면적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장비를 선보이는 등 전·후방 산업에 18개 중소기업이 참여,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례를 보여줬다.

또 14개 대학, 163명 학생이 162개 관련 논문을 발표해 산학 공동 프로젝트 및 교육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인호 산업부 1차관, 하상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상근부회장, LG디스플레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여상덕 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 강인병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가 1위를 지키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의 투명 플렉시블 기술 개발로 그간 스마트폰과 TV에만 머물러 있던 OLED 패널 사용처가 건축, 자동차, 의료 등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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