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신약 흥행, 올해는 중소업체가 주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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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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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국내 신약기술 수출 흥행

  • 지난해부터 계약 규모 한풀 꺾여

  • 중소업체 하반기에 두각 드러낼 듯

[사진=한미약품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2015년 이후 꾸준히 이뤄지는 해외로의 국내 제약·바이오 신약 기술이전이 올해는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중소 바이오업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후기 임상시험 단계에 접어들었거나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이 기대된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의 대규모 신약후보물질 해외 기술이전은 2015년에 6건 이상 활발하게 일어난 이후 지난해에도 5건 내외로 이뤄지는 등 일정한 성과가 꾸준히 지속된다.

다만 2015년에 수조원대 계약이 체결된 이후 2016년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면서 계약규모로는 한풀 꺾인 데다, 기술이전 성과에 악재들이 겹치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는 분위기는 다소 조용하다. 영진약품이 이달 초 스웨덴 업체 뉴로바이브와 희귀질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5700만 달러(약 636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 사실상 전부다.

때문에 분위기 반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에 중소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온다. 이들 업체로는 신라젠, SK바이오팜, 바이로메드, 제넥신, 레고켐바이오, 오스코텍, 큐리언트, 아이진 등이 거론된다. 

신라젠은 간세포암 항암제로 개발 중인 ‘펙사벡’에 대한 미국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기술이전을 추진해왔고, 뇌전증약 등을 개발 중인 SK바이오팜도 자사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활발히 시도했다.

제넥신이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자궁경부전암 2/3단계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인 GX-H9, GX-188E은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후보물질로 꼽혔고,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항체-약물 접합에 사용되는 ADC 플랫폼 기술도 수출 가능성이 언급된다. 

김태희 미래에셋 연구원은 “2015년은 한미약품 대규모 기술수출이 촉매였지만, 2017년 하반기는 다수 중소형급 기술수출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2015년은 한미약품을 중심으로 모든 제약업계가 주목받은 반면, 2017년에는 R&D성과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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