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무대 밖에서 꽃피다…유니버설발레단 ‘발레리나’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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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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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아름다운 발레 공연의 감동을 무대 밖으로 옮겨놓은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유니버설발레단(대표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은 발레를 테마로 한 '발레리나(부제: 춤추는 꽃, 발레)'를 4월 20일부터 5월 2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기존까지 발레를 테마로 한 사진전시나 부대행사 및 콜라보 형태의 전시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발레 자체를 전면에 내세워 사진∙영상, 의상와 무대장치 등 다양한 기록물을 총망라한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전시를 주최한 ilyoil Books는 1984년 국내 첫 민간 발레단으로 시작해 '발레 한류'를 이끌어온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심청'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지젤'을 전시 공간으로 옮겨왔다. 총 7개 테마관과 특별관으로 나눠 실제 새의 깃털로 제작한 무대의상과 무대장치 및 소품을 통해 객석에서 만나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특별관은 2개의 테마로 꾸며진다. 먼저 세계를 감동시킨 '심청' 특별관은 초연 당시 사진, 영상, 포스터와 무대의상으로 조성됐다. 또 다른 특별관은 유니버설발레단을 33년 간 이끌며 한국 발레사를 함께 해온 문훈숙 단장의 생생한 기록들로 꾸며졌다. 문 단장의 풋풋했던 학창시절과 주역활동 당시의 모습들과 그녀가 실제 착용했던 무대의상과 토슈즈와 애장품도 소장돼 있다. 마린스키발레단의 1989년 '지젤' 공연 영상도 함께 만날 수 있다. 3층 테마관에서는 발레 동작들을 쉽게 설명한 영상자료와 작품별 실황 하이라이트를 관람할 수 있는 상영관도 별도 마련된다.

전시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2층 휴게존에서는 쥬얼리 브랜드 피 바이 파나쉬(P by Panache)가 크리스탈 보석으로 장식한 토슈즈와 프랑스 명품 신발브랜드 레페토(repetto)가 유니버설발레단 스타 무용수들이 화보 촬영했던 발레핏 슈즈를 전시했다. 여기에 글로벌 명품 라이프브랜드 에어린(Aerin)의 다양한 향수시리즈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는 모든 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예술장르 중 하나"라며 "전시 기록들 속 의미 있는 순간들이 전하는 발레의 특별한 매력과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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