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떡볶이·닭갈비…" 불황에 강한 창업아이템 '무한리필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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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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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엉터리생고기 제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저렴한 가격에 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한리필전문점이 뜬다. 경기 위축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불황에 강한 창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보면 2016년 한식 가맹본부 증가율이 15.74%로 평균 11.7%보다 높았다. 가맹본부 신규등록률은 27.23%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무한리필전문점의 가맹점이 줄지어 문을 열고 있다. 외식업 트렌드가 빠르게 반영되는 대학가 신촌에만 해도 고깃집 대부분이 무한리필전문점으로 바뀌는 추세다.

무한리필 전문점은 유통단계를 줄이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그러면서도 굽고 끓이는 일을 고객이 하기 때문에 주방에선 재료 준비 외에 크게 할 일이 없다.

즉석떡볶이 '두끼떡볶이'는 개인 취향에 따라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DIY' 콘셉트의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브랜드다.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40~50종에 달하는 메뉴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두끼떡볶이는 지난 2월 론칭 2년 만에 전국 매장 100개를 돌파했다.

삼겹살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엉터리생고기는 현재 전국 3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1만원대에 삼겹살뿐만 아니라 채소까지 무한정으로 먹을 수 있다. 삼겹살과 합이 좋은 된장찌개까지 무한리필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닭갈비도 무한리필 대열에 합류했다. 닭갈비제작소는 맛뿐만 아니라 품질도 함께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무한리필을 제공한다. 방문 고객들은 9900원의 가격에 닭갈비와 우동, 쫄면, 만두 등 6가지가 넘는 사리, 볶음밥, 음료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샤부샤부와 구이를 결합한 독특한 메뉴의 ‘월남쌈김상사’는 월남쌈과 샤부샤부를 즐기는 일반 샤부샤부전문점과 달리 샤부샤부는 물론 쇠고기, 우삼겹, 돈삼겹, 오리고기 구이도 가능하다. 쇠고기·우삼겹 등 고기를 무한리필로 제공하며 직장인 30~50대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다.

주동수 두끼떡볶이 마케팅 팀장은 “고객들은 저렴한 금액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 좋고, 점주들은 한 달 평균 순이익으로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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