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슈퍼푸드 '미역'의 변신…특유 향 없애고 영양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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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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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바다의 슈퍼푸드 미역이 변신을 꿈꾼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완도 해조류박람회에 해조류 특유의 향(해조취)을 제거해 만든 미역가공식품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미역은 주로 국과 반찬 형태로만 소비돼 왔으나 최근 쌀 소비량 감소로 미역의 소비량도 함께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미역을 밥 반찬이 아닌 빵, 떡 등 다양한 식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조취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연구해왔다.

수산과학원은 미역을 팽윤(澎潤·미역의 세포간 간격을 넓히는 작업)처리한 후 당을 첨가해 1차 발효시키고 효모 및 누룩을 첨가해 2차 발효시키는 처리방법을 개발, 지난 2월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만들 경우 영양은 그대로 간직하고 해조취는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된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국제해조류박람회에서 이 기술을 활용해 만든 미역 빵, 쿠키 등의 시식행사를 진행, 의견을 수렴해 향후 식품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기술의 민간 기업 이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준석 수산과학원장은 "이번 기술을 통해 미역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 우리 수산물의 소비 촉진과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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