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지역 친환경농산물로 학교급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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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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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억 9600만원 투입, 안전한 먹거리 제공 ‧ 농가소득 증대 기여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올해 총 21억 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학교급식을 확대한다.

김해시는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관내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3월 신학기부터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사업과 친환경 쌀 차액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2014년 지역 농업과 학교 급식을 연계하는 ‘김해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사진=김해시]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은 지난 2013년 제정한 '친환경 학교 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김해학교급식지원센터에 참여하는 학교에서 지역 생산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할 경우 구입비의 4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친환경 쌀 차액 지원은 지역 생산 친환경 쌀을 급식으로 사용하는 유치원과 초 ‧ 중 ‧ 고 및 특수학교에 정부미 가격과 친환경 쌀 가격 차액을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이는 경남도내에서 김해시에서만 추진하고 있는 특수시책으로 학교 급식의 품질을 높이고, 지역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해시는 올해 86개 학교(초등 55, 중등 25, 고등 6) 학생 5만 6813명에게 우수농산물 구입비 17억 원을 지원하고, 154개 학교(유치원 40, 초등 58, 중등 32, 고등 23, 특수 1) 학생 7만 8000여 명에게 친환경 쌀 구입비 4억 96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75개 학교 학생 5만 1260명에게 우수농산물 구입비 14억 6400만원, 126개 학교 학생 7만 5334명에게 친환경 쌀 구입비 6억 27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김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1600여 톤, 60억 1300만 원 어치가 학교 급식에 공급됐으며, 이는 학교급식 농산물 중 김해시 생산 농산물이 29%를 차지, 학교는 안전한 친환경식재료 사용량을 늘리고, 농가는 소득을 증대하는 계기가 됐다.

김해시가 학교급식에 지역 친환경농산물을 공급,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은 김해 지역 친환경 딸기 재배 모습.[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올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 ‧ 우수 농산물의 경우 관내 55개 농가에서 생산하는 감자, 딸기, 버섯, 배추, 무, 당근, 대파, 가지, 메론, 산딸기 등 100여 품목 850톤 40억 원, 친환경 쌀은 233개 농가에서 생산되는 전체량 602톤 15억 5,000만 원 어치로 계획하고 있어 관내 학교의 식재료 농산물 전체 구입액 중 지역 농산물이 35%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와 관련해 맛과 영양, 안전성 등 학교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질 높은 먹을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학교급식 참여 지역 농가를 공개 모집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학교 급식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재료를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이것을 지역의 농가 소득 증대와 직결시키는 급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며 매년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 식재료 사용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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