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23년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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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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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이 새 단장을 마친 후 3월부터 다시 관객을 맞는다.

2009년 대공연장은 리모델링을 마쳤지만, 소공연장 개선공사는 개관한지 23년만의 일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이하 예술회관)은 작년 12월부터 소공연장 개선사업을 착수해 올 2월 22일 새롭게 문을 열어 회관자체기획 프로그램인 ‘커피콘서트 초이스’를 통해 국악, 재즈, 대중, 클래식 등의 다양한 음악장르의 시연무대를 가졌다.

\ ‘공연장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되게 바뀌었다’, ‘소리가 명료하다’, ‘음향이 풍성하게 들린다’,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다’, ‘객석 찾기가 편하다’, ‘의자가 단단한 듯 하지만, 안락하고 편안하다’. 이처럼 ‘커피콘서트 초이스’ 공연을 찾은 관객과 출연 뮤지션들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총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이번 소공연장 개선사업의 핵심은 △ 객석교체 △ 음향시스템 교체 △ 음향반사판 교체 총3가지이다.

무엇보다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람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객석은 관객의 편안함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객석수를 기존 511석에서 486석으로 줄였다.

그로 인해 관객 1인의 점유공간이 넓어져 보다 편안해졌다.

시트 색은 기존 빨강색에서 파랑색으로 교체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소재 또한 원목과 패브릭의 적절한 조화로 한층 고급스럽게 바꿨다.

또한 관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객석의 형태 그리고 좌석번호 배열에도 변화를 주었다.

관객은 좌석번호만으로 자신의 객석위치를 바로 인식할 수 있게 되어 좌석을 찾지 못해 극장 안을 헤매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두 번째는 음향시스템 교체다. 다목적공간으로 설계된 기존 회관의 소공연장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음향적 측면이었다.

클래식, 국악, 재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음악장르가 공연됨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장르에도 최적화된 음향을 선사하지 못했던 공간이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최상의 상태로 탈바꿈했다.

관객뿐 아니라 ‘커피콘서트 초이스’를 통해 다시 앙코르 무대를 가진 뮤지션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음향적 측면을 칭찬했다.

공간에 대한 철저한 음향설계와 더불어 장비교체를 통해 음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됨은 물론 음향밸런스, 해상력이 월등히 높아져 관객들과 뮤지션 모두 최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커피콘서트 초이스’에 출연한 뮤지션중 국악팀이었던 ‘앙상블 시나위’의 리더 신현식씨는 ‘근래 공연했던 다수의 주요 공연장에서 경험하지 못한 음향컨디션을 느껴 연주하기에 너무 편했다’고 언급했고, 재즈밴드팀 ‘프렐류드’ 는 ‘대중음악공연을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디테일하고 전반적인 울림, 잔향 모두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 번째 변화는 주로 클래식공연에 사용되는 음향반사판이다.

음향반사판은 주로 무대 위 음향을 유효하게 객석으로 보내거나, 무대의 연주자에게 그 반사음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클래식 전용홀의 경우 클래식 연주를 주목적으로 공간자체가 설계되지만, 회관처럼 다목적으로 설계된 공연장의 경우 클래식공연에 있어 음향반사판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이번 교체된 음향반사판은 다목적공간에 최적화된 최신 반사판이다. 일반 합판으로 제작된 기존의 음향반사판을 해체하고 밀도가 높은 합성강화보드로 제작된 반사판으로 교체했다.

음의 반사효율을 높여 클래식 음향의 잔향을 높여줘 관객들로 하여금 연주의 풍성함을 느끼도록 돕니다. 디자인과 컬러 또한 고려된 이번 반사판은 클래식 공연의 품격을 더해줄 것이다.

향후에도 인천문화예술회관은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예술가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최적화된 공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소공연장 개선사업을 분장실, 로비 등으로 영역을 넓혀 연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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