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코드, 아픔딛고 멈췄던 시간 되돌려 "이제 다시 시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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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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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애슐리, 소정, 주니)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레이디스 코드 싱글앨범 'MMYST3RY(미스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레이디스 코드가 아픔을 딛고 3인 체제로 돌아왔다. 2년만에 멤버 충원 없이 돌아온 그들은 아픈 시간을 오롯이 견뎌낸 증거로 더욱 성숙해진 음악과 표현력을 지닌 채 다시 대중 앞에 섰다. 멈췄던 그들의 시간을 되돌린 것은 떠난 사람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팬들의 격려 였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는 레이디스 코드(애슐리, 소정, 주니)의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2014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를 잃은 뒤 3인조로 돌아왔다.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하는 만큼 멤버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소정은 “데뷔할 때처럼 떨린다. 어젯밤에 잠도 설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리더 애슐리는 “다시 이렇게 3명으로 무대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저희는 일단 하늘에서 은비와 리세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두 사람 잊지 않고 기억해주길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음악적인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기존 레트로 복고풍의 가볍고 발랄한 음악을 추구하던 레이디스 코드가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의 타이틀 곡을 들고왔다. 

이번 앨범에 대해 소정은 “앨범 제목은 미스터리(MYST3RY)이고 타이틀곡은 갤럭시(GALAXY)란 곡이다. 예전에는 레트로 복고풍의 음악을 했으면 이번에는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정은 달라진 장르, 변화를 준 이유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특별한 이유라기 보단 어떤 장르를 하면 좋을까 많은까 고민 끝에 새로운 걸 시도해 보는 것이 배움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고 노래가 너무 좋아 선택한 것도 있다”고 답했다.

애슐리는 “컴백 전 까지 많이 복잡했을 것 같다”는 말에 “2년이란 시간 동안 많이 복잡했을 것 같다”는 MC 박경림의 말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안 났다. 둘이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기도 힘들었고 다시 무대에 서야 될지 포기해야 될지 결정을 내린 다는 자체도 하기 힘들었는데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팬 분들도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무엇보다 저희 셋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서로 의지하며 돈독해져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레이디스 코드의 막내 주니는 멤버 충원에 대한 질문에 “저희가 멤버 충원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은 없고 리세 언니와 은비 언니 몫까지 최선을 다 해서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답하며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이번 앨범에서 어떤 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주니는 “5명이서 활동을 하다가 3명이서 활동을 하게 됐는데 2년 공백기 동안 보컬적인 실력에서도 많이 성장하려고 노력했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위해 퍼포먼스적으로도 노력했다”고 답했다.

또 소정은 “표현력을 증대 시키려고 노력했다. 쉬는 동안 할 수 있는 게 많이 있진 않았다. 집과 연습실을 오가며 레슨도 많이 받고 이 시간을 어떻게 이겨내고 보낼 수 있을까 하다가 저희를 발전시키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레이디스 코드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올해 총 3장의 앨범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정은 "올해 첫 선보이는 앨범이며 앞으로 2번의 앨범 계획이 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나머지 두 앨범 방향은 정하지않았지만 반응이 좋다면 염두에 두고 좋은 노래로 다시 찾아뵙겠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싶다"고 덧붙였다.

애슐리는 "이번 타이를 곡 '갤럭시'는 몽환적이고 재즈스러운 느낌, 우주에 있는듯한 고요함, 쓸쓸함을 표현한 곡이다"며 "스타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 장르에 국한하기보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여자가 좋아하는 여자가 되고싶다"고 걸크러쉬에 대한 욕망도 드러냈다.

특히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힘들었던 시간들이 무대에서의 음악적 깊이와 감성을 더해줬다고 밝혔다.

소정은 "타이틀 곡 외에 마이 플라워, 샤콘느 2곡이 모두 이별의 아픔을 담은 노래다 이별에 대해 공감한다면 다시 꽃은 피고 돌아온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라며 "사실 연습하고 녹음할 때 쉽지는 않았다"고 아픔을 눌러담았다. 이어 소정은 "그러나 1집 2집보다는 감성이 깊어졌다. 음악은 진심을 담게 나온 것 같아 좋다. 수록곡들이 다 좋다. 힘들었던 하루하루가 노래할 때 감성으로 묻어났다"고 강조했다.

애슐리는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어떤 목표를 설정하기 보다 이번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드릴 수 있게 노력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번 레이디스 코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굴지의 제작 스태프들이 모여 힘을 쏟았다. 고급스러운 화성을 만들어 내는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음악적인 밑그림을 그렸고, 뮤직비디오는 엑소의 'Love Me Right'을 만든 조범진 감독과 VM PROJECT가, 사진과 아트 디자인에는 구송이, 김아름 작가, 안무는 원더걸스 및 미쓰에이를 만든 김화영 안무 감독이 합류했으며 전체 프로젝트는 A&R 제이든이 지휘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레이디스 코드의 새 앨범에는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한 타이틀 곡 '갤럭시(GALAXY)'를 비롯해 꽃이 지더라도 다시 그 자리에서 꽃이 필 것을 노래하는 대곡 형태의 발라드 트랙 '마이 플라워(MY FLOWER)'와 반도네온과 바이올린이 발라드의 새로운 정서를 만들어 내는 '샤콘느(CHACONNE)'가 수록됐다.

한편 3인조로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는 24일 MBC 뮤직 음악 프로그램 ‘쇼 챔피언’을 통해 첫 컴백 신고식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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